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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방정보본부장 입건…'단전·단수 의혹' 이상민도 수사


입력 2025.02.03 15:48 수정 2025.02.03 15:48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내란 관련 혐의로 입건해 지난달 23일 한 차례 소환 조사

계엄 전날,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만나 계엄 논의한 의혹 받아

경찰, 공수처와 협의해 이상민 전 행안장관 수사…계엄 사태 관련 입건 피의자 53명

경찰 국가수사본부.ⓒ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3일 "원 본부장을 내란 관련 혐의로 입건해 지난달 23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문 사령관이 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인지 수사를 통해 원 본부장에게 내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협의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이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이상민 장관 사건은 검찰이 공수처에 이첩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에 동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선포 직후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이로써 경찰이 계엄 사태와 관련해 입건한 피의자는 총 53명이다. 이 가운데 당정 관계자는 28명, 군은 20명, 경찰은 5명이다.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8명, 공수처와 군검찰에 이첩된 인원은 11명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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