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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경영쇄신 집중해야…주주제안 안하기로"


입력 2025.02.03 19:59 수정 2025.02.03 19:59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주주로서 의결권은 행사 할 것"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프레스토투자자문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전 대표가 회사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올해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 측은 "경기침체와 원화약세 등 대외 여건뿐만 아니라 높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인한 자산건전성 악화, 신용등급 하락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수 전 대표, 최순자씨, 순수에셋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14.34%를 보유한 2대주주다. 2023년 9월 다올투자증권 보유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이사 보수한도 축소, 자본확충 및 이사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김 대표는"작년 4분기 잠정 실적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지속돼 주주로서 깊은 우려가 된다“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주주행동을 이어가기보다는 회사가 경영 쇄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약 755억원, 당기순손실 45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456억원을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2023년 다올투자증권은 영업손실 620억원, 당기순손실 1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총회에서 적절한 이사후보를 추천하는 등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판단과 결정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주로서 의결권은 마땅히 행사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회사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며 주주제안을 보류하지만, 주주들의 기대와 달리 잘못된 선택으로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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