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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도심 열악한 교통환경 확 바꾼다…“도시 경쟁력 업그레이드”


입력 2025.02.04 08:34 수정 2025.02.04 08:35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 강화·옹진에 생활밀착형 스마트 교통서비스 제공

스마트 교차로가 설치된 인천 서곳로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올해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동구 일원)와 강화, 옹진(영흥도) 등에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를 비롯해 감응형 신호제어 구축, 신호 정보 개방,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복지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 1063.27㎢을 자랑하는 인천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 서측에 위치해 동서축 광역도로망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으나 강화, 옹진(영흥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로 인천시 교통정보운영과가 실시한 상습 혼잡구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습 정체 구역인 인천 중구와 동구 지역의 서비스 수준 (LOS)은 F 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LOS는 도로의 질적 운행 상태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A~F까지 6등급으로 나뉘며, A는 가장 좋은 상태, F는 가장 나쁜 상태를 나타낸다.


강화와 옹진(영흥도)은 대중교통수단이 매우 열악하고 주말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적이고 실행력 높은 첨단교통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구·동구 일원)와 강화군, 옹진군 등 약 358.49㎢에 다목적 스마트교차로(20식)와 감응형 신호제어(4식)를 구축하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30개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 시설과 교통 기반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기능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정보는 실시간 교통모니터링을 가능케 해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좌회전 감응형 신호제어는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좌회전) 대기 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특히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청 주변을 중심으로 스마트교차로를 설치해 실시간 교통량분석과 최적 교통신호시간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출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내비게이션 내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도로 내 다양한 정보기술(IT) 기반 설비를 도입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이고, 우회전 시 보행신호 상태정보를 제공, 교통사고 방지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 제공 사업은 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며, 총 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의 교통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시민들에게 보편적 이동권을 제공하고, 인천이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2년간 추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1단계 사업 추진을 통해 교통 서비스 수준 C등급, 교통사고 발생 건수 감소, 골든타임 준수율 95%,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교통정책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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