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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부 발목잡기 멈추는게 야당 책무…이재명, 탄핵 협박 중단하라"


입력 2025.02.04 10:36 수정 2025.02.04 11: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의 최상목 탄핵 시사 자체가 경제 불안정성 확대시키는 것"

"이재명, 연금개혁 결단하는 모양새 연출해 이미지 분칠하고 있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 발목잡기를 멈추는게 야당의 책무"라며 '탄핵 협박'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는 것 자체가 경제 컨트롤타워 리더십을 훼손하고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어제 이 대표는 여야가 글로벌 통상전쟁에 초당적인 대비를 하자고 했다"며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한가하게 대비를 운운할 때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윤석열정부 들어 29번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23번의 특검법 발의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국정 불안을 야기했다"며 "특히 전직 경제부총리이자 전직 주미대사로 풍부한 대미 경제·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한 총리가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건 거대 야당과 이재명 세력이 정부의 외교 역량을 훼손한 심각한 국익 자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위기에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발목잡기를 멈추는 것이 야당의 책무다. 이재명 세력은 이제 탄핵협박을 중단하고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운을 띄운 연금개혁에도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연금개혁 논의를 띄우고 있고 이 대표는 2월 안에 모수개혁을 매듭짓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이처럼 연금개혁을 단기간에 완수할 자신이 있었다면 왜 문재인 정부 때는 개혁을 하지 못했느냐. 당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고도 개혁을 거부한 것은 바로 민주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운운하면서 연금개혁을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연금개혁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지극히 정치공학적 판단으로 손도 대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이 대표가 연금개혁을 띄우는 이유도 정치공학이다.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마치 연금개혁을 결단하는 모양새를 연출해 정책 이미지에 분칠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연금특위 구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연금특위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모을수록 개혁의 동력이 붙기 때문"이라며 "연금개혁은 국가백년대계다. 민주당은 연금개혁 언론플레이만 하지 말고 진짜 개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의 사망 사건에 제기된 직장내 괴롭힘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한 당 차원에서의 청문회 개최를 주문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판결로 업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체제 방통위의 5인 체제 복원을 위해 국회 몫의 방통위원 3인(여당 몫 1인, 야당 몫 2인) 추천 협상에 나서달라고도 당부했다. 해당 협상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향해 민주당측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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