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긍정적 답변…전쟁 멈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거래를 언급했다. 옛 소련시절부터 유럽 최대 우라늄 산지로 유명했던 우크라이나에 최근 대규모 희토류 광맥도 발견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에서도 자원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은 3000억 달러(약 440조원)을 지원했다”며 “나는 이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계속하고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이에 대해 논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중이며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어떤 결과가 있을지 지켜봐 달라. 나는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는 유럽 최대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지역에 12조 달러 규모의 막대한 양이 매장돼있다. 우크라이나는 희토류뿐 아니라 유럽 최대 우라늄 광산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광석과 흑연의 주요 산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