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
유튜브 영상서 해당 전도사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발언하는 모습 포착
서부지법 난동 유튜브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도 이날 체포
경찰, 유튜버들이 폭력 사태 선동했는지와 이들의 공모·배후 여부 수사 계획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7)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씨를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서 윤씨는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발언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윤씨는 지난 2023년 10월 광주 남구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을 파손한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그는 2022년에는 서울의 한 교회 앞에서 담임목사를 모욕하는 집회·시위로 이듬해 서울남부지법에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 피고에는 전 목사뿐 아니라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지난달 23일 구속된 특임전도사 이모씨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또 서부지법 난동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모씨도 이날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 등 유튜버들이 폭력 사태를 선동했는지와 함께 이들의 공모·배후 여부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