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상 보고 애국가 제창하면서 집회 시작…'대통령 석방하라' 적힌 피켓 흔들기도
경찰, 충돌 대비하기 위해 안국역 사거리와 헌재 인근에 기동대 약 50개 부대 배치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이 예고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엔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추위를 무릅쓰고 집결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헌재 인근에 위치한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에는 약 2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두꺼운 패딩 차림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설 인사에서 직접 불렀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영상을 보고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강풍 속에 몸을 웅크리면서도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윤 대통령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12시 40분쯤 호송차를 타고 헌재 정문으로 들어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충돌에 대비해 안국역 사거리와 헌재 인근에 기동대 약 50개 부대(약 3000명)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