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8000명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 국장 키릴로 부다노프 중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군이 전선서 사라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약 8000명이 여전히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북한군의 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의 규모가 왜 감소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실제로 파병 북한군 규모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며칠 동안만 활동이 줄어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최근 북한군이 전선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지난달 31일 “최근 3주간 북한군을 보지 못했다. 병력 손실이 커 철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군 전사자는 1000명, 사상자는 전체 30~50%로 추정된다”며 “파병된 북한군은 1만 1000~1만 2000면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 명의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