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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15.6㎍, 관측 이래 최저…강원 양양 가장 낮아


입력 2025.02.11 12:01 수정 2025.02.11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환경부 “대응 정책 구체적 성과 보여”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도심이 뿌옇게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환경부는 11일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당 15.6㎍을 기록하며,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531곳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것으로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 대비 38.1%, 전년 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등급별로 보았을 때 초미세먼지가 ‘좋음’(전국 일평균 ㎥당 15㎍ 이하)인 날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212일을 기록했다.


‘나쁨’(일평균 ㎥당 36㎍ 이상) 등급을 넘어선 일수 또한 10일로 역대 가장 적었다. ‘매우 나쁨’(일평균 ㎥당 76㎍ 이상) 일수는 전국적으로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4년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2.3~18.9㎍ 수준으로 제주와 전남이 12.3㎍으로 가장 낮았다. 강원(12.9㎍)과 경남(13.0㎍)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관측 이래 가장 크게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지역은 전북 지역이다. 2015년 대비 54.8% 개선됐다. 전남 50.4%, 강원 50.0% 순으로 농도 감소율이 컸다.


전국 153개 시군 가운데 도시대기측정망이 모두 설치된 2020년 이래 농도 개선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원 태백(48.9%)이다. 전남 구례(42.9%), 충북 보은(41.4%) 순이다.


아울러 경기 동두천·부천, 강원 춘천·영월·동해·양구·인제·횡성·양양·고성, 충북 옥천, 충남 부여, 전북 임실, 전남 영암·함평·영광, 경남 양산·밀양·거제는 2020년 대비 30% 이상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153개 시군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8.8~21.2㎍으로 강원 양양이 8.8㎍으로 가장 낮았다. 강원 고성(9.1㎍)과 태백(9.3㎍), 경북 울진(9.7㎍), 경남 사천(10.1㎍) 낮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정책 효과와 국외 유입 감소,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그간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초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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