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인투자자 매일 순매수해
작년 한 해 수익률 상위 5위 차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약 7개월 만에 5배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전일(10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이 6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말 기준 137억원에서 5배 넘게 몸집을 키웠다.
해당 ETF의 빠른 성장은 우수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2024년 12월 한 달 간 해당 ETF를 2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금액은 86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도 전일까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를 71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13.69%, 47.46%, 71.86%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4년 한 해 수익률은 84.02%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 수익률 상위 5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개인,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거래·보유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미국 주식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공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내역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해당 ETF의 차별점은 종목 평가 시 동일 스코어를 가진 종목이 있을 경우 순매수결제액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론에 따라 11일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를 27.29% 비중으로 편입했다. 이는 팔란티어를 편입하고 있는 국내 상장 ETF 58개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이외에도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의 주요 편입 종목에는 ▲테슬라(16.56%) ▲브로드컴(14.85%)▲마이크로스트래티지(11.83%) ▲엔비디아(11.04%) ▲아마존닷컴(3.92%) ▲애플(3.79%) ▲알파벳(3.63%)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과 더불어 내실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순매수 순위가 높더라도 시가총액이 50억 달러 미만이거나 당기순이익이 최근 3년 연속 적자인 종목 유니버스(투자대상 자산) 구성 단계에서 제외했다. 중장기 및 단기 트렌드를 모두 반영해 국내 투자자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상품인 셈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며 “해당 ETF는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FOMO를 방지할 수 있고 더불어 뒤늦게 매수해 불만족스러운 성과를 보는 일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