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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지난해 소매판매 ‘2.1%’감소


입력 2025.02.18 12:00 수정 2025.02.18 12:00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통계청, 2024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

소비자물가 1.6% 상승…소매판매↓

2024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 ⓒ통계청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비상계엄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국의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1.6% 상승했다. 외식제외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지역별 물가는 제주(1.1%)와 충남(1.3%), 경북(1.4%)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올랐으나 세종(1.9%), 대전(1.7%), 경기(1.7%)는 외식제외개인서비스 등이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6.5%), 대전(-5.6%), 대구(-5.0%)는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세종(4.6%), 광주(2.5%), 전남(1.5%)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소폭 늘었다.


지난해 지역별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다.


지역별로 경기(13.7%), 인천(11.0%), 광주(10.7%)는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담배 등의 생산으로 증가했지만 서울(-5.9%), 강원(-4.8%), 충북(-4.2%)은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4.2% 올랐다.


지역별 수출은 충남(13.9%), 인천(12.4%), 충북(11.3%)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로 증가했으나 광주(-17.4%), 세종(-15.6%), 제주(-15.5%)는 승용차, 인쇄회로,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수출 증가로 광공업 생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13.7%), 인천(11.0%), 광주(10.7%) 3개 시도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담배 등의 생산 증가로 늘었다.


반면 서울(-5.9%), 강원(-4.8%), 충북(-4.2%)은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지난해 고용은 전년 동분기 대비 0.1%포인트(p) 내려간 62.6%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과 50대 등의 고용률이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세종(2.0%p), 인천(1.0%p), 충남(0.8%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으나 대구(-1.4%p), 광주(-1.2%p), 대전(-1.1%p)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 인구순이동은 지난해 경기(1만4517명), 인천(5189명), 충남(3262명) 등 6개 지역은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1만4953명), 부산(-3389명), 경북(-2528명) 등 11개 지역은 순유출을 보였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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