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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사기꾼 명태균이 물건 팔러 왔다 실패하고 쫓겨난 것"


입력 2025.02.20 10:27 수정 2025.02.20 10:27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쫓겨나자 앙심 품고 악담, 저주와 해코지하고 있는 것"

"대선 직전으로 예상되는 정국 맞물리며 저에 대한 음해성·추측성 기사 나와"

"서울시 역점 사업들 중단되지 않게 토대 잘 닦아놓고 임기 마무리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 사기꾼이 물건을 팔러 왔다 실패하고 쫓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재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명씨가 자기 여론조사를 팔러 왔는데 너무 허점이 많아 제 참모가 더 이상 거래는 없다고 쫓아낸 것에 앙심을 품고 악담, 저주와 해코지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선 직전으로 예상되는 정국 상황이 맞물리며 저에 대한 여러 음해성·추측성 기사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시장직을 내려놓고 조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서울시 역점 사업들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엔 "후임 시장이 잘해줄 수도 있고, 되도록 계속될 수 있게 제가 토대를 잘 닦아놓고 임기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또 "물론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제가 다음 텀(기간)에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장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대선에 나가지 말고 사업을 마무리하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하자 오 시장은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마무리) 하고 싶다. 깊은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고려해 대규모 개발사업보다는 시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에 "120%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오늘 아침 간부회의 때 정부의 다음 달쯤 조기 추경에 발맞춰 서울시도 추경을 당겨야 하는 게 아닌지 논의했다"며 "원래대로라면 5월 말, 6월 초 추경을 생각하지만 경기 상황이 워낙 안 좋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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