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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이정섭 검사 지난달 조사…조만간 처분


입력 2025.02.25 16:00 수정 2025.02.25 16:3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수사 마무리 단계

2023년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의혹 수사 지휘

작년 8월 재판관 9명 전원일치 탄핵소추 기각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연합뉴스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를 지난달 말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수사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공무상 비밀 누설과 청탁금지법, 주민등록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이 검사를 지난달 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검사는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 이력을 조회해주고 선후배 검사의 골프장 예약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자녀 위장 전입 의혹, 처남 마약 수사 무마 의혹,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리조트에서 접대받은 의혹 등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3년 10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던 이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그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였는데 이후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이 검사의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과 접대 의혹이 제기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 검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국회는 2023년 12월1일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이 검사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소추 사유가 특정되지 않았거나 직무 집행과 무관하다며 지난해 8월 재판관 9명 전원일치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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