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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진 김혜성, 시범경기 첫 홈런…이정후도 3타수 2안타


입력 2025.03.02 08:14 수정 2025.03.02 08: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0할대 타율 부진 중이던 상황에서 첫 홈런

SF 이정후도 3타수 2안타 1타점 역할 다해

김혜성 시범경기 첫 홈런. ⓒ 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인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 경기는 소문난 ‘절친’ 김혜성과 이정후의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이며 각자 포지션에서 KBO리그 톱 플레이어로 성장해 빅리그 무대에 섰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입는 바람에 조기에 시즌 아웃이 돼 아직 자신의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년 뒤 이정후의 뒤를 따랐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라이벌 LA 다저스가 김혜성의 새로운 보금자리였고 올 시즌 두 선수는 잦은 맞대결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서 첫 맞대결이 이뤄졌다.


경기 도중 만난 이정후와 김혜성. ⓒ AP=뉴시스

먼저 포문을 연 선수는 이정후였다. 샌프란시스코의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려 타점까지 올렸다. 2루 베이스를 밟은 이정후는 볼 데드 선언 후 친구와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비디오 판독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락우드-파웰의 2루타 때 빠른발을 이용해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특히 5회 두 번째 타석이 압권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메이슨 블랙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음과 동시에 시범 경기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로 상승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마이너리그행 이야기를 잠재울만한 성적이다. 이정후 또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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