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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칼 갈고 돌아온 윤이나, 이번에는 컷 통과?


입력 2025.03.06 09:55 수정 2025.03.06 10: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데뷔전 컷 탈락 후 사우디 대회서 4위 올라

티샷 영점 조율이 필수, 일본 선수들 두각

윤이나. ⓒ 세마스포츠마케팅

한 달간 칼을 갈고 돌아온 윤이나(22, 솔레어)가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착륙에 나선다.


윤이나는 6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5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 출격한다.


지난달 초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LPGA 데뷔전을 치렀던 윤이나는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윤이나는 이튿날 드라이버 샷이 말을 듣지 않으며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고 받아든 성적표는 컷 탈락이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윤이나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티샷을 멀리 보낸 뒤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세컨드샷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한국보다 페어웨이가 좁은 LPGA 무대에서는 이와 같은 장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컷 탈락의 쓴 고배를 들이킨 윤이나는 곧바로 사우디로 날아가 유러피언여자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했다. 결과는 공동 4위였고 우려했던 드라이버 샷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영접을 잡았다.


앞선 ‘아시아 스윙’ 2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윤이나는 중국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한다.


특히 이 대회는 신인왕 경쟁 중인 일본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아직 신인왕 포인트를 획득하지 않은 윤이나 입장에서는 컷 통과를 넘어 의미 있는 성적을 올려야만 한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다케다 리오. ⓒ AP=뉴시스

현재 신인왕 레이스는 지난해 일본 무대를 정복한 다케다 리오가 성큼 앞서나가고 있다.


다케다는 개막전에서 단독 8위에 올라 경쟁력을 과시하더니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9위를 기록,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14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케다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무려 8승을 쓸어담은데 이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준비된 강자다. 특히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263.19야드)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모로 윤이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평가된다.


야마시타 미유도 견제해야 할 선수다. 2022년 JLPGA 투어에서 5승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던 야마시타는 윤이나가 컷 탈락했던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4위에 우승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 쌍둥이 자매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 박성현, 이소미, 임진희, 이정은6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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