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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쉰 손흥민, 마지막 우승 기회 유로파리그 정조준


입력 2025.03.06 13:03 수정 2025.03.06 13: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트넘, 7일 알크마르와 16강 1차전 맞대결

지난달 27일 맨시티전 교체 출전 이후 꿀맛 휴식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 남아 있는 유로파리그 올인할 듯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본의 아니게 꿀맛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남아 있는 마지막 우승 가능성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UEL은 올 시즌 토트넘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우승 기회다.


토트넘은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리그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리버풀에 밀려 고배를 마셨고, FA컵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잡혀 32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현재 13위(승점 33)에 머물며 선두 리버풀(승점 67)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한 토트넘은 UEL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 이에 사실상 리그는 포기하고 UEL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7일 맨시티와의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 AP=뉴시스

UEL을 대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FA컵 조기 탈락으로 주말에 경기가 없었던 토트넘은 알크마르전까지 우려 8일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맨시티 킬러’였던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감독의 용병술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과적으로 맨시티전서 후반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무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네덜란드 원정에 나선다.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서 승점 17(5승2무1패)로 4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16강 대진운도 좋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알크마르는 리그 페이즈서 승점 11(3승 2무 3패)로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16강에 안착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진다.


여기에 손흥민도 모처럼 시즌 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풀로 비축했다. 예년에 비해 올 시즌 폼이 다소 떨어져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대회 통틀어 20개의 공격포인트(10골 10도움)를 쌓았다.


알크마르를 상대로 시즌 21번째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서는 손흥민이 맨시티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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