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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대통령'은 결단코 막아야…중도확장성 있는 내가 이긴다"


입력 2025.03.12 13:53 수정 2025.03.12 14:43        데일리안 대구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 토론도 말 바꾸는데 대통령 되면…"

여론조사 인용 "중도서 표 가져올 내가 이겨"

'코로나 자봉' 동산병원서 "팬데믹 반복될 것

고칠 방법 있는데 고치치 못해 절박감 느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광역시 범어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대구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의 심장' 대구광역시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막아내야 한다면서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다면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지고 올 수 있는 내가 이 대표와 붙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대구 범어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책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불행하게도 조기대선이 치러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결단코 안 된다. 꼭 막아야 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 전(2022년 대선)에도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이 똑같다"며 "대법원 판결까지 나지 않고 2심에서만이라도 유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토론을 제안해놓고 제안한 사람인 본인이 나서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내보내겠다 하는데 말도 안 된다"며 "토론만 해도 말을 바꾸는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중도확장성이 있는 자신만이 이 대표를 꺾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6일 발표된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직접 언급한 안 의원은 "지난주에 데일리안에서 조사를 했는데 그때 2030 중 무당층에서의 대권 후보 적합도를 보니 김문수 장관과 내가 1%p 정도로, 오차범위 내로 비슷하게 경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가 중도확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대구 동산병원을 찾아 정우진 병원장으로부터 어린이병원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실제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만 18세~39세 남녀 가운데 자신을 무당층이라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안 의원은 11.3%의 지지율을 얻어 12.7%인 김 장관과는 불과 1.4%p의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은 내가 지금까지 본 대선 중에서 가장 좌우가 똘똘 뭉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러면 결국 결정은 중도층에서 하게 되는데 이 때 중도표를 한 표라도 더 가지고 올 수 있는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 비교적 약세인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냐는 대구 책임당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은 "만약 불행하게도 조기 대선이 열리면 보수 지지층도 급속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어떤 후보가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느냐를 위주로, 중도표를 누가 한 표라도 더 갖고 올 수 있느냐 중심으로 해서 순위나 지지도가 새로 재편되면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의료봉사를 했던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했던 안 의원은 "20일 정도 의료봉사를 하고나서 느낀 게 팬데믹이라는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노무현정부 때 사스가 왔고, 이명박정부 때 신종플루 왔고, 박근혜정부 때 메르스가, 문재인정부 때 코로나19가 왔다"며 "이런 걸 고칠 방법이 있는데, 고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절박감을 다시 느끼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의 선택이 앞으로 10년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인 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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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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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5.03.12  03:58
    쫌팽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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