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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 출신 한계' 질문에 "어려운 시점에 어떤 선택했는지 봐달라"


입력 2025.03.18 18:09 수정 2025.03.18 18:44        데일리안 대구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8일 경북대 방문해 청년토크쇼에서 문답

"1년간 겪은 경험, 평생 정치해도 못 얻어

어려운 시점의 반응과 결정을 평가해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열린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일각에서 한 전 대표의 대권주자로서의 한계로 윤석열 대통령과 동일한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어려운 결정의 시점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결정했는지를 갖고 평가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열린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연에서 말했듯 '강강약약'으로 검사 시절 열심히 했다. 그런데 바로 정치를 (외부에 비춰지는 검사의 모습처럼) 이렇게 한 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등 정치를 1년 동안 했다. 그 1년 동안 겪은 경험은 평생 정치를 해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그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 직전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결정했는지를 평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상명하복식, 정말 출세를 위해 뭐든지 하면서 물라면 물고 그리고 줄 세우는, 실제 그 (검사라는) 직업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이미지로 내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난 그 지점에서는 반대한다. (검사 시절)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계엄의 날에 제일 먼저 앞장서서 계엄을 저지하려고 나서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으니, 헌법재판소가 독립적으로 잘 판단을 해야하고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이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시스템을 갖춘 나라다. 실력있는 나라다. 계엄이 있어서도 헌법적 절차에 의해서 해제했던 건 시스템 존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승복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 (판결 승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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