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춘분이자 목요일인 오늘 날씨는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따뜻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절기 '춘분'인 목요일 이후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고, 일부 지역은 20도를 웃돌아 4월 말에서 5월 초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라고 예보했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경상권 내륙 20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12~17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1도, 대전 0도, 전주 0도, 광주 0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1도, 춘천 14도, 강릉 15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대구 17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충남·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부산·경남은 오후부터, 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은 밤부터 '나쁨'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2.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한편 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으로 3월 21일 전후다. '봄을 나눈다'라는 뜻인 춘분에는 태양의 중심이 적도를 똑바로 비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춘분 즈음에는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봄의 생명력과 기운을 담은 봄나물을 캐다가 먹기도 한다.
이맘때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에 바쁘며, 바람이 많이 불어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꽃샘추위가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과 달리 꽃샘추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빠르게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겠다.
먼저 개나리는 이달 1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산과 대구 15일, 광주 16일, 대전 20일, 서울에서는 22일쯤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도 제주도에서 16일부터 피기 시작해 서울 등 중부 지방에서는 20일쯤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봄에 만개하는 벚꽃은 22일 시작돼 부산 23일, 대전 29일, 강릉과 서울은 4월 1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