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수사 개시 통보서를 경기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충주시는 전날 시 소속 팀장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A 씨는 이달 말까지 휴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있다.
A 씨는 이달 3일 경기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인 B 양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의 부모가 A 씨의 성매매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 소속 공무원의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충주시 이미지에도 타격이 생겼다.
충주시는 시 소속 주무관 '충주맨(충주시 홍보맨)'이 유행하는 밈(meme)이나 챌린지 등을 활용한 홍보 영상 덕분에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최근 구독자 8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구독자 수 60만 명을 돌파한 지 약 1년 만으로, 충주시 인구(20만7000명)의 4배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충주시의 이미지도 올라갔다.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는 한편 유명 유튜버와 콜라보 한 영상까지 인기를 끌며, 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네티즌은 "유튜브가 올려놓은 이미지 다 깎아 먹는다", "충주시 이미지 정말 좋았는데", "충주맨 비상이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