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부터 13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개최 예정
12개국 450여개사 참여, 육상·해상·항공 등 전 영역 출동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인 '서울 모빌리티쇼'가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각국의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면서 볼거리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이하 조직위)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30년 전시회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총 전시 규모는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하여 참가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의 주제를 ▲Mobility Everywhere(공간을 넘어)와 ▲Beyond Boundaries(기술을 넘어)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를 포함한 12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기아는 전기차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라인업을 선보이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의 BYD와 영국의 로터스도 한국 시장에 진입하며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를 찾는다. BYD는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중형세단 씰(SEAL)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의 브랜드별 신차는 내달 3일에 열리는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자세하게 공개된다.
또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최초로 선박이 참가해 관심을 끈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UAM을 선보인다. 본 기체에는 최대 약 100km의 비행이 가능하며, 수직이착륙시에는 배터리를, 순항비행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방식이 최초 적용됐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글로벌 부품회사 보그워너는 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자율주행 기술로 출사표를 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그룹 내 배터리, 충전인프라, 배송로봇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 및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을 선보인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AMR)을 로보틱스 카테고리로 출품했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연관산업간 비즈니스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포럼'은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아시아모빌리티포럼'을 시작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분야별로 본격적인 세션을 진행한다.
우버, 히어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키노트를 비롯,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AI 등 각 전문 협단체와 공동주관으로 분야별 트랙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1전시장 5홀에서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LG전자,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이 참여하여 현재 연구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고, AWS, 바이두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의 발표도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