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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헌재 앞 기자회견 고정적으로…출퇴근 시간에 할 것"


입력 2025.03.20 16:34 수정 2025.03.20 16:36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경찰 안전 관리한다는 판단 들 때까지"

"최상목 대행 탄핵안은 준비되면 발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신원 불상자가 던진 계란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출퇴근 시간대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비상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을 당분간, 상시적으로 출퇴근 시간에 고정적으로 한다"며 "내일도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 퇴근시간인 오후 5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날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한 데 대해서는 "계란을 투척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현장 체포를 못한 게 말이 안 된다. 너무 안일하게 이 상황을 본 것 같다"고도 성토했다.


헌재 앞 기자회견을 추가로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선 "현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된다. 경찰이 (헌재 주변) 통제 안 하고 국민의힘이 상주하면서 극우세력의 준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런 얘기들이 의총에서 공유되고 '그럼 우리가 가서 확인해야겠다'는 취지로 오늘 간 것"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가보니 경찰을 못 믿겠다는 판단이 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단호히, 안전히 관리한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회견을 하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로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조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 가운데 앞 줄에 있던 백혜련 의원이 신원불상인이 던진 날계란에 얼굴을 맞았고, 백 의원은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시기를 경찰에게 당부하고 개인적으로도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노 원내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탄핵안은 준비 중에 있다"며 "준비가 되면 발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발의 시점에 대해선 "시점은 (다른)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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