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낙마 김민재 이어 황인범도 출전 명단서 제외
‘공격 첨병’ 이강인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만과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2무(승점14)로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11)를 승점3 차이로 따돌리고 B조 1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행의 7부 능선을 돌파한 한국은 오만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80위인 오만에 단연 앞서있지만 불안한 수비가 약점으로 떠올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핵심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이강인(PSG)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여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어깨가 무겁다.
오만전을 앞두고 공개된 선발 라인업을 보면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대전)를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다.
2선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으로 이뤄졌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황인범은 아예 이날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는 권경원(코르파칸)과 조유민(샤르자) 조합이 채우고, 좌우 풀백에는 이태석(포항스틸러스)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자리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HD) 골키퍼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