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결핵환자가 전년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환자 중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층이었다. 외국인 비중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결핵환자는 1만7944명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이는 2000년 국가 결핵 감시체계를 구축한 뒤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5만491명) 이후, 연평균 7.6%씩 감소해 지난 13년간 64.5% 감소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결핵환자는 1만534명으로 전년(1만1309명) 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환자(1만7944명)의 58.7%를 차지하면서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결핵 고위험국가 출신 장기체류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진 의무화를 추진한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077명으로 전년(1107명)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전체 환자 중 외국인 비중은 6%로 전년대비 0.3%p 올랐다.
결핵환자 유형별의 경우 전체 환자 중 폐결핵 1만4095명(78.5%), 폐 이외 장기에서 발생한 폐외결핵 3849명(21.5%)이었다.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리팜핀내성 결핵환자는 461명으로 전년(551명) 대비 16.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