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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한덕수 '섣불리 탄핵' 지적 뼈아파…민주당, 무거운 책임 느껴야"


입력 2025.03.24 13:29 수정 2025.03.24 13:3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24일 헌재 기각 결정 직후 페북

"국민 부여한 힘 절제 못하면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없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월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24일 페이스북에 "섣부른 탄핵이었다는 지적은 뼈아프다"며 "국민이 주신 힘을 절제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헌법재판소는 한 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인(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이 기각 의견을, 2인(정형식·조한창)이 각하 의견을, 1인(정계선)이 인용 의견을 냈다. 이로써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한 총리의) 헌법 위반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다. (한 총리에게) 국회의 의사를 무시해 정쟁을 유발한 책임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돌아온 한덕수 권한대행이 매듭지어야 할 몫"이라며 "국회가 추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속히 임명해 헌재가 온전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더 이상의 논란이 없어야 우리 경제도 더 흔들리지 않는다"며 "조속히 헌정질서가 회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도 "각료들에 대한 탄핵이 분풀이 수단이 될 순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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