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30대 남성,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
"소방서장 울먹이며 목 메인 모습에 마음 무거워
"해빙기 시설 점검·정비에 꼼꼼히 나서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건과 관련해 "싱크홀 사고 실종자께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정부와 전국 지자체를 향해 해빙기 도로안전 시설 점검 및 정비에 꼼꼼히 나서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싱크홀 사고로 매몰된 30대 남성은 이날 약 17시간 만에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형산불 예방과 해빙기 안전 관리를 당부했는데, 주말 산불에 이어 대표적인 해빙기 안전사고 중 하나인 싱크홀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 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지휘하는 소방서장이 사망 소식을 전하다가 울먹이며 목이 메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현장 수습도 중요하지만,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흘째 전국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산불 진화 대원과 공무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여러분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거듭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