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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헌재 어떤 결과든 존중돼야…공권력 도전엔 단호 조치"


입력 2025.03.25 17:29 수정 2025.03.25 17:5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헌재 결정 임박해지며 광장에 다양한 목소리 분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임박해지며 광장과 거리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덕수 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가 발생할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평화적으로 행사돼야 한다"며 "정부는 가용한 경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안 질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시설 파괴·폭행·방화 등 공권력에 도전하거나 공공안녕과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원칙으로 단호히 조치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지금은 사회갈등을 최소화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분열과 대립에서 안정과 통합으로 가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그것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내려진 법적 판단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분열과 대립을 넘어 하나로 통합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 평온한 일상을 우선에 두고, 강력하게 대비하겠다"며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고 안전관리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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