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해명도 논란…방심위 "사전 검토한 적 없어"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 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

아동 성상품화 논란이 제기된 '언더피프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전 검토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를 부인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5일 "방심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방송법' 제32조에 따라,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 심의'를 하고 있다"며 "방송 이전에 완본 프로그램을 받은 바 없고, 이를 검토해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어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케이팝(K-POP) 신동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근 참가자들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어린 아이들이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던 가운데,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 다수의 출연자들이 짙은 화장과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있어 더욱 비난을 받은 것.

이에 '언더피프틴'의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긴급 보고회를 열고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서혜진 대표는 "이미 첫회에 대해선 MBN 심의팀, 편성팀을 비롯해 방심위 등에도 완본을 보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셨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측은 "1회 분을 사전 시사한 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변받은 곳은 MBN 쪽이고, 방심위를 우려해서 MBN 쪽에서 1회본을 제출했다고 들었을 뿐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대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