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유입 가능성 차단 중심
환경부는 3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479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실태 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평여름철을 앞두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환경부 주관으로 7개 유역(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4개 유역수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진행한다.
점검단은 전국 479곳의 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유충의 유입·유출, 서식 가능성 차단 ▲정수처리 공정별 운영·관리 등 위생 관리 전반에 대해 확인한다.
정수처리 환경이나 위생 관리 실태가 미흡하거나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에서 유충이 발견될 우려가 있는 정수장은 기술지원을 병행해 개선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2021년부터 2년간 총 1942억원을 투입해 정수장 유충 유입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개선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9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976억원을 지원, 수돗물 공급과정 내 소형생물 차단설비(마이크로 스트레이너, 정밀여과장치 등)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소형생물 차단설비 설치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 수돗물 유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여름철 유충 발생 취약 시기 이전에 위생 관리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