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에서 원어민 교사 채용 배치, 구는 인건비 예산 제공
올해 대상 학교 배화여중,중앙중,청운중,서울사대부여중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영어 공교육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관내 중학교 4곳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운영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 2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해 배치하고,종로구에서 원어민 보조교사의 급여와 주거비 및 입출국지원비 등 인건비 예산을 뒷받침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대상 학교는 지난해보다 한 곳 늘어난 배화여중, 중앙중, 청운중, 서울사대부여중 총4개 학교다.
종로구는 지난 2008년 서울시교육청과 관련 협약을 맺은 뒤 매년 초등학교,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통학형 영어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수업료로 원어민 교사에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2월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을 포함한 5개 분야 사업에 총 64억70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투입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역시 완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한국인 영어 교사의 협력 수업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길러주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글로벌 소통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