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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이야말로 대선 출마 안돼…'계엄' 정치적 책임져야"


입력 2025.04.08 10:49 수정 2025.04.08 10:59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민주당발 '무슨 염치로 후보 내냐' 비난에

"국격 위해서라면 李 출마 안돼" 맞받아

'위법성' 인정된 尹 안고 간다는 비판에는

"그런 논리라면 李야말로 국민을 배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무슨 염치로 대선 후보를 내느냐고 비난한데 대해 "'뻔뻔·후안무치·몰염치·도덕불감증·법위반·법치주의' 이런 단어로도 부족한 게 이재명 대표"라고 맞받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보고 염치가 있으면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하는데, 국격과 품격 그리고 국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라면 이 대표가 출마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멋대로 증인으로서 나오라 해도 재판에 불출석하고, 과태료를 수백만 원 내면서도 참여 안하고, 자기 형수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장악하는, 민주당을 1당 독재 유일 체제로 끄는 그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탄식했다.


앞서 법원은 전날 대장동 민간업자 5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이 재표가 5차례 불출석하자 더는 증인 소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24일·28일·31일 네 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두 차례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후 나오지 않은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24일에 과태료 300만원을, 28일에는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으며, 이 대표는 과태료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지난 2일 제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원인이 이 대표에게 있단 점도 명확히 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의 위법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민의힘 또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국민을 배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건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한 논리라면 전과 4범에 8개 혐의로 5개 재판 받고 있는, 숱한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그리고 30번의 탄핵 소추와 23번 특검법 발의, 35번 위헌 위법적인 법률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 대표야말로 국민을 배반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재가 결정문에서 민주당의 의회독재에 대해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세력은 마치 자신들은 선인양 그리고 정당한양 주장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이재명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규합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오로지 그 목표 이외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 다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고 그것은 대선가도에 있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의 정신은 국정 안정과 국가 정상화다.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원인제공한 이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책임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쪽에서는 법적 책임을 졌기 때문에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 또 대선에 나오더라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가가 정상화된다는 것이 이번 헌재의 결정문에 담긴 뜻이다. 또 국민의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라고 부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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