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미니 인터뷰] 안철수 "尹, 당과 보수 회복 방안 고민하고 스스로 결단 내릴 것"


입력 2025.04.08 13:34 수정 2025.04.08 14:38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8일 오전 대선 출마 선언 전 현충원 참배

"나라 역사 물줄기 바로잡는 역할 하겠다"

"국민의힘 경선, 방법 동원해 관심 모아야"

"李, 탄핵 전철 안 밟으려면 개헌 동참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스탠스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은 스스로 어떠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당과 보수를 어떻게 살리고 혁신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으면서 그에 따른 당 차원의 후속 조치로 출당 등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당과 보수의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면서 당을 불문하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경선 룰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현행 대선 후보 경선 룰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경선 방법과 룰로 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국민 여론조사 80%, 책임당원 투표 20%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사실상 반대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대통령이 될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며 한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87년 체제' 이후 세 명의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하고 두 명의 대통령이 탄핵됐다. 이건 사안의 문제라기보다 시스템의 문제"라며 "만약 이재명 대표도 대선에 나올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그런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헌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 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만(이날 참배 순)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그는 "대선 기간에 참배를 하며 역사 의식을 가지게 되고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나라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