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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3월 평균 수익률 -2.8%…투자 전략은 엇갈려


입력 2025.04.09 15:28 수정 2025.04.09 15:28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카카오페이증권, 3월 수익률·구매금액 상위종목 분석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 ‘인기’…인버스도 ‘급부상’

연령별 투자 성향 상반…2030 ‘양방향’ 4050 ‘성장주’

ⓒ카카오페이증권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던 올해 3월, 투자자들이 정방향(레버리지)·역방향(인버스) 베팅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약세가 지속된 만큼 서학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9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3월 평균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종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사용자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8%로, 올해 2월(4.0%)과 비교하면 하락세로 전환됐다.


구매 금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ETF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매 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2~3위를 기록하며 주요 기술주에 대한 지속된 관심이 확인됐다.


특히 4위에 오른 마이크로알고(MLGO)는 3월 한 달 동안 482%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형 기술주 외에도 비트 오리진(BTOG), 테논 메디컬(TNON) 등 단기 급등 종목들이 순위에 진입했다.


다만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3월 전체 사용자 기준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ETF인 TSLQ와 TSLZ는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 이러한 흐름은 20~30대 사용자층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40~50대는 개별종목 중심의 매수 전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일부 레버리지 ETF도 포함됐으나, 전반적으로 성장주 중심의 베팅에 무게를 뒀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비교적 방어적인 성과다.


반면 20~30대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집중하며 상승과 하락 양방향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나 적극적인 투자 태도가 돋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로, 같은 종목에 대해 상승과 하락 양방향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이는 단순 조정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변동성 고조 장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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