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 영향…반도체주 거래대금 늘어
직전 최고 거래대금의 2배 상회하는 규모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한 1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1조4939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6697억원)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16%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7.87%, 9.52% 상승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거래대금이 급증함에 따라 전체 거래대금도 가파르게 늘었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2196억원, 272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 규모(약 4924억원)는 이날 전체 프리마켓 거래대금의 3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