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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타격에 놀란 ESPN "이정후 타격왕 가능성"…아라에즈와 비교


입력 2025.04.10 21:46 수정 2025.04.10 21: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뜨거운 방망이에 놀란 ESPN은 ‘타격왕’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각)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 2주 동안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정후가 NL 타격왕에 오르고, MVP 투표에서도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SPN이 내놓은 평가에 따르면,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지닌 타자로 타구를 분산시키는 능력이 있어 수비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아라에즈는 2022년 AL 타격왕(타율 0.316), 2023년(타율 0.354)과 지난 시즌 NL 타격왕(타율 0.314)에 오른 타자로 2년 연속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현지에서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볼 수는 없지만 ESPN의 극찬을 받은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그만큼 이정후의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도 이정후는 매서운 타격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홈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을 정도다.


빅리그에서 첫 3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 히트. 타율도 0.333(45타수15안타)로 끌어올리며 타격 부문 9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2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 뒤와 4번 타자 맷 채프먼 앞에 배치,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는 좋은 환경에서 타격할 수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KBO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 조건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이정후(약 1833만 달러)보다 더 많은 연 평균 금액(연봉)을 받는 선수는 윌리 아다메스(2600만 달러), 채프먼(약 2516만 달러), 로비 레이(약 2433만 달러)까지 3명 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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