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부안·제주 등 기술 지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매립지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운영 경험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 지자체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침출수 배출허용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해 침출수 처리 운영 기술을 벤치마킹하고자 전국 지자체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 당진, 전북 부안, 제주도 등이 공사 침출수처리장을 견학하고 기술지원을 받은 뒤 자체 시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침출수 처리장 운영 요령은 물론,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 관리 방법, 수온 유지 방안 등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받았다.
매립지공사는 악취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간이소각기 자동 개폐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자체 개발해 도입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폐기물을 매립한 후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모아 자동으로 소각, 악취를 최소화하고 처리량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다. 특히 중소 규모 지자체 매립장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립지공사 기술지원은 일회성 자문을 넘어, 대국민 기술정보 제공 역할까지 하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그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재원 매립지공사 기술정보처장은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축적한 환경 운영 기술이 이제는 전국 자원순환과 환경행정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매립지공사 기술을 널리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