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첫 태풍 '네파탁' 발생"
3일 오전 9시경 괌 남쪽 해상에서 발생
타이완 향할 듯...우리나라로 북상 가능
올해 첫 태풍이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3일 2016년 제1호 태풍 '네파탁(NETPARTAK)'이 이 날 오전 9시경 괌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그동안 태풍발생 지역으로 넓게 확장해 있던 고기압 세력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했다.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네파탁'은 유명한 전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지난 1951년 이후 태풍 발생 통계상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가장 늦게 발생한 태풍은 지난 1998년 ‘니콜(NICHOLE)’로 7월9일경에 발생했다.
태풍 '네파탁'은 이 날 오전 9시 중심 최저기압 1002hPa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열대해역으로 확장해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네파탁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향후 고기압의 수축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거나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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