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일자리' 선정한 제약회사 방문해 일자리 공약 점검 "정책에 적극 반영"
"어떤 제도가 있으면 일과 가정을 같이 챙길 수 있을지 가감 없이 들려주십시오."
"문 전 대표가 말씀하신 업무시간 단축은 근로자 입장에서는 환영 받을 이야기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이나 근로자들 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원제약 연구소를 방문해 직원 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대통령’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신입사원과 워킹맘, 다자녀 부모, 고졸 사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고 일자리 공약을 점검했다.
해외영업부 신입사원 A씨는 "작년 하반기에만 50여개 기업을 지원했는데 대부분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며 "해외영업에 자신이 있었지만 기업에서 고스펙을 요구해 역량을 보여줄 면접조차 못 갔다"고 취업의 어려움을 성토했다.
또한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구원으로 입사해 야간 대학을 다닌 B씨는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적성에 맞는 과를 찾을 수 있도록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취업 준비 시절에 겪은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시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일반적인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다. 고졸자들이 곧바로 대학을 가지 않고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길이 열린다면 중소기업도 인력을 확보하기 쉬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방문 기업을 ‘좋은 일자리’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고졸자와 여성 신규인력 고용이 우수하고, 다수의 운전직을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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