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늘면서 전반적 안정세…정부, 양파 대체로 20% 내린 대파 소비확대 주문
생산량 늘면서 전반적 안정세…정부, 양파 대체로 20% 내린 대파 소비확대 주문
농축산물 물가가 3월 이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을 받은 계란과 축산물 등이 전년도와 평년 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평년대비 도매가격 기준 가격 상승품목은 11개, 하락품목은 14개이며, 전순대비 가격 상승품목 11개, 하락품목 14개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 도매가격은 6월 기준 식량작물과 채소류가 전·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과일류는 가격이 매우 낮았던 전년보다 높았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낮았다. AI의 영향으로 계란 등 축산물은 전·평년대비 22%나 높은 상황이다.
6월 수확기인 채소류 수급동향으로는 현재 출하 중인 봄배추의 경우 생산량 과잉으로 낮은 가격이 지속되어 왔지만 최근 시설봄배추 수확이 완료되면서 평년수준에서 가격 등락 중이다. 6월 초 기준 배추 한포기는 1300원으로, 평년보다는 9%, 전년보다는 29% 낮은 가격이다.
봄무도 생산량이 충분해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안정세는 준고랭지 작형이 출하되는 7월경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무는 한 개당 1120원으로 최근 들어 연속 하락세지만 평년 보다는 0.2%, 전년보다는 20% 높은 가격이다.
마늘은 가뭄의 영향으로 수확기가 예년보다 빨라져 마늘 구(球)가 완전히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될 우려도 일부 나타났다. 하지만 전․평년보다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생산량이 부족하지는 않아, 마늘 수급은 전년보다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깐마늘 도매가격은 6월 초 기준 kg당 6620원으로, 평년보다는 18% 올랐으며, 전년보다는 2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