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김상조 "언락폰 가격담합 혐의, 10월 현장조사 착수“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무약정폰은 할인제도 없고 유통사가 마진 붙여”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언락폰은 할인제도 없고 유통사가 마진 붙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장이 무약정폰(언락폰) 가격담합 혐의로 이달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상조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언락폰 가격담합 혐의가 있다고 보고 10월 현장조사에 들어갔다"며 “이통사와 제조사 모두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된 정보로 법위반 사항을 엄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점을 악용해 언락폰을 약정폰보다 10% 정도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같은 단말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두 배 가량의 가격 차가 난다"며 "무약정폰의 가격정상화를 통해 알뜰폰 유심 사용을 늘린다면 소비자 선택권이 더욱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은 "이통사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의 경우 이통사 지원금과 판매장려금 등이 적용됐기 때문에 무약정폰보다 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라며 "무약정폰엔 이런 할인제도가 붙지 않은 데다 이를 판매하는 유통사에서 마진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10%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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