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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 221명 임원 승진...DS부문 역대 최대 99명


입력 2017.11.16 10:07 수정 2017.11.16 13:16        이홍석 기자

2018년 임원인사 발표...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부사장 승진 폭 확대...외국인·여성 승진자 확대로 다양성 추구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2018년 임원인사 발표...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부사장 승진 폭 확대...외국인·여성 승진자 확대로 다양성 추구


삼성전자가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13년 말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승진자가 200명을 넘긴 가운데 부품(DS)부문 승진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6일자로 2018년 부사장급 이하 임원 및 마스터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 2013년 말(227명) 이후 4년 만에 200명을 넘긴 대규모 인사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것은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부문은 총 99명이 승진해 역대 최대를 기록,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5월(41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정기 인사였던 2014년 말(58명)과 2015년 말(57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

또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발탁승진은 승진 연한이 되기 전 승진하는 것을 의미하며 올해는 총 12명을 배출, 지난 5월(4명)뿐만 아니라 2014년 말(10명)과 2015년 말(8명)에 비해서도 늘렸다.

아울러 부사장 승진 폭을 27명으로 확대해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이는 지난 5월(11명)의 2배 이상으로 2014년 말(18명)과 2015년말(12명) 대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여성 승진자 확대를 통해 조직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그동안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이번에도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아 2년 대발탁됐다.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는 유럽 메모리 및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승진했다.

또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와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도 영업 전문가와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총 7명의 여성 인력을 신임 임원으로 발탁,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도 유지했다. 이는 정기 임원인사였던 지난 2014년 말(8명)과 2015년 말(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는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한 능력을 보상받았다.

또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 정혜순 상무(무선사업부 Framework개발그룹),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 등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D 등 기술력을 강조하는 인사 기조도 유지됐다.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역대 최대 규모인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을 선임했다.

특히 장은주 펠로우(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Logic PA팀), 전신애 마스터(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 등 여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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