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만원 아이폰X, 품귀현상 지속...흥행 이어질까?
곳곳 재고 확보전 치열, 직구도 성행
SKT, 4차 예약...7분30초만에 마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의 공급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폰X의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단말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는 물론 충성 고객들도 애를 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X 사전 예약을 진행중인 가운데 예약 물량 추가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차 온라인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7분30초만에 동이 났다.
앞서 SK텔레콤은 1차 사전예약은 3분, 2차는 1분50초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았다. 지난 18일에는 당초 예정에 없던 3차 예약판매를 17분만에 맞췄다. SK텔레콤은 4차 사전 예약 가입자까지 모두 24일 당일 개통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예약을 계속 받고 있다. 다만 별도 마감은 없다. KT의 경우 예약 첫 날 5분만에 2만대를 돌파했고, LG유플러스도 초반 10분 간 아이폰8의 두 배를 뛰어넘는 예약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아이폰X의 사전예약 판매 열기는 부족한 초도 물량이 큰 이유다. 이통3사 초도물량의 경우 10여만대로 아이폰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이통사를 통한 아이폰X 사전 예약량은 30만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성 고객의 경우 직접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X가 공식 출시되도 원활한 물량 공급이 흥행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애플에 최대한 제품을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단 아이폰X의 인기가 실개통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아이폰X의 이통사 출고가는 64GB모델이 136만700원, 256GB 7600원이다.
품질 논란도 변수다. 아이폰X는 1차 출시국들에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의 오작동, 녹색 세로줄 화면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일각에서는 영하 온도에도 제품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아이폰X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애플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X의 언락폰 출고가는 64GB 모델 142만원, 256GB 모델 1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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