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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 산업 키운다" 과기정통부, 10년 청사진 제시


입력 2017.12.07 12:00 수정 2017.12.07 10:57        이호연 기자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발표

10년간 예비타당성 조사, 5500억원 투입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무인이동체 10년 계획안을 내놓았다. 오는 2018년에는 120억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 기술 R&D를 지원하고, 10년간 예비 타당성 조사에 550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7일 자율차, 드론, 무인선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를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육, 해, 공 이동수단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2742억 달러(한화 약 299조9000억원)로 추산되며, 201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산학연 연구자로 구성된 ’무인이동체 기술로드맵 기획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현장 및 관계부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로드맵을 수립했다. 향후 10년간의 R&D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무인이동체가 공통적으로 갖춰야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통핵심기능기술은 ①탐지 인식, ②통신, ③자율지능, ④동력원‧이동, ⑤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⑥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이다. 분야별로 정부 R&D 투자, 국내외 논문 특허 현황, 기술수준 조사결과, 시장 및 산업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필요한 세부기술을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도출해 효율성 제고한다.

공통핵심기능기술과 무인이동체 활용용도에 따른 특화기술을 결합, 향후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도 개발한다. 활용용도는 ①극한환경형, ②근린생활형, ③전문작업형, ④자율협력형, ⑤융 복합형이다. 이에 맞춰 특화기술을 선별하고 개발 일정을 수립하는 등 분야별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과 5대 용도별 플랫폼이 무인이동체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촉구한다.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진행상황 및 성과 홍보, 기술거래 장터 구축, 실증 시범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 산업 매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번 로드맵을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2018년 120억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우선 지원한다. 향후 지원 확대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10년, 5500억원)를 추진하는 등 무인이동체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지원 육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과기정통부는 산, 학, 연, 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 및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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