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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준비, 이상 무” KT, AI 기반 5G네트워크 관제시스템 선 봬


입력 2017.12.20 11:00 수정 2017.12.20 11:59        평창=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세계최초 5G 서비스 시연 및 적용

NB-IoT 기반의 트래킹 서비스 최초 도입

KT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5세대(5G) 네트워크 관제시스템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네트워크로 서비스하는 ‘싱크뷰’, ‘타임 슬라이스’, ‘360도 VR’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2019년 5G 조기상용화에 대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KT는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 G-50 준비’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오성목 KT 사장이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 G-50 준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KT

◆ “메달 없는 5G 경쟁 위한 1000일의 노력”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서비스의 실증을올해 초 ‘테스트 이벤트’에서 완료했다”라며 “올림픽 본 경기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공표했다. 5G 서비스를 통해 현장은 물론 집에서도 생새하게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체감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2014년 7월 1일 통신 분야 공식후원사 협약을 맺은 KT는 지난 10월 27일까지 약 1000일간 평창올림픽에서의 5G시범 서비스를 위해 다각도로 준비해왔다. 현재 KT는 5G 공통규격, 칩셋, 단말, 시스템, 서비스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이다.

KT는 80개에 달하는 올림픽 베뉴(주요 장소),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의 완벽한 방송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1100㎞에 달하는 광케이블 선로를 구축하였고, 이외에도 IDC 등 유무선 방송 통신 인프라 준비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KT는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고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선부문으로는 올림픽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빠른 LTE-A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림픽 전용 와이파이 AP는 6000여대를 구축했으며, LTE 기반 차량 이동형 와이파이 4000여대 서비스(인천공항부터 이동루트 제공), 운영 인력에 8000여대 단말도 제공한다.

5G 올림픽 전용 IPTV서비스도 도입한다. 경기장, 선수촌, 호텔 등 선수들과 올림픽 관계자 위해 5000여대의 IPTV를 설치한다. 올림픽 IPTV 지상파 채널에 실시간 6개국(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외국어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KBS, MBC, SBS를 포함 OBS, 경기 생중계 및 ONC, 주요 해외 방송 채널 등 30~40여개 채널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가 19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5G 센터'에서 AI기반의 '5G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이호연 데일리안 기자

◆ 인공지능으로 장애 미리 예측
KT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선보일 5G 네트워크 서비스의 운영의 핵심은 ‘5G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이다. 딥 러닝 기반의 장애 예측이 주요 기능으로, 과거에 발생된 장애 데이터를 모델화해 예상되는 장애 구간 및 조치방안을 미리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제조사 간 협업을 위해 설치한 ‘KT 5G 센터’에 평창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I를 접목했다.

KT의 AI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사용자가 음성명령으로 지시하면, AI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장애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실제 평창 5G 센터에서 KT관계자가 예측된 장애를 유발시키자 기가지니가 몇 초만에 정상 복구된 화면을 보여준다. “혜화 쪽 장비 점검해 줘” 등의 지시에도 1번 정도의 인식 오류를 보였으나, 곧바로 점검된 장비 현황을 제시한다.

KT는 향후 서강릉 KT 지사 등 주요 지역에 5G AI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현장의 모든 네트워크 망을 하나도 빠짐없이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NB-IoT 기반의 ‘위치 알림이’ 트래킹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현장 요원들의 몸에 소형 기기를 설치하고, 각 현장에서 요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로 보내는 방식이다. 장애 발생시 가장 인접한 기술요원 및 차량 배치도 가능해 조치 시간을 최소화했다.

오성목 KT 사장은 “KT는 남은 50여일 동안 세계 최초 5G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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