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 AI 오픈 플랫폼 10월 공개
“누구 캔들, 연말까지 20만대 판매 목표”
다양한 가전에 AI기능 접목 ‘박차’
“누구 캔들, 연말까지 20만대 판매 목표”
다양한 가전에 AI기능 접목 ‘박차’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누구’의 오픈 플랫폼을 오는 10월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려 했으나 기술 수준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연됐다. SK텔레콤은 서드파티 업체나 개발자들의 누구 오픈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자사 AI서비스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AI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연말까지 목표 판매량은 20만대이다. SK텔레콤은 조명등, 차량 등 가전은 물론 다양한 일상생활 기기에 자사 AI플랫폼 ‘누구’를 접목해, AI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누구 오픈 공개 플랫폼을 조만간 선보인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은 “10월에 누구 오픈 플랫폼을 크게 공개하려 한다”며 “이달 초 전국 100개 CU편의점에 누구를 도입해 매장 운영을 지원했던 사례가, 해당 오픈플랫폼이 베타 버전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베타 버전 1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를 이용해 CU편의점에서도 AI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달 말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객실에 적용해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누구 오픈 플랫폼을 이용하면 개발자가 아닌 일반 기획자도 손쉽게 A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개발자 전용인 누구 SDK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최근 각광받는 AI신기술인 ‘화자 인식’이나 ‘음성합성’도 누구미니, T맵X누구 등SK텔레콤의 AI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누구 미니에서 엄마 목소리로 자장가를 들려준다거나, 아빠 목소리로 TV채널을 불러오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은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스피커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누구 AI제품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누구 버튼’도 출시했다. 운전대에 부착하면 T맵X누구의 호출어인 ‘아리아’ 대신 버튼을 눌러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등은 물론 검색, 전화, 메시지 수발신, 음악 등의 기능도 이용가능하다. 출고가는 4만4900원이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