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게 섰거라~” 삼성전자, ‘갤럭시 홈’ 깜짝 공개
갤럭시노트9 언팩서 일부 기능 시연...11월 출시
검은색 항아리 외관 ‘독특’...빅스비 2.0 품어
갤럭시노트9 언팩서 일부 기능 시연...11월 출시
검은색 항아리 외관 ‘독특’...빅스비 2.0 품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공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스피커를 깜짝 선보였다. 소문만 무성한 빅스비 스피커가 개발설이 나돈지 약 1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하고 일부 기능들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의 상세한 공개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시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홈의 외관은 20cm 정도의 높이에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를 다리 3개가 지탱하고 있는 형태다. 내부에는 4개의 스피커와 8개의 마이크가 내장됐다. 빅스비를 호출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더불어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과도 연동할 수 있다.
AI 스피커의 킬러 콘텐츠인 음원은 하만과 스포티파이로 해결했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장착해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서라운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미국 대형 음원 스트리밍 사업자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음원 콘텐츠도 확보했다. 스포티파이의 이용자는 글로벌 8000만명이며, 3000만여 곡을 재생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 홈이 동시에 발표 음악을 재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스토랑을 추천받는 시연도 진행됐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뉴욕 시내의 레스토랑을 물어보자 갤럭시 홈이 취향을 고려해 프랑스 식당을 이메일로 예약을 잡아줬다. “10월 첫 주”라는 특정한 지시사항에 맞춰서도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찾아주기도 했다.
또 행사에는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홈은 하반기 국내 출시가 점쳐지는 ‘구글 홈’과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세계 AI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 홈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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