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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엑스붐’으로 오디오 사업 ‘붐업’


입력 2018.08.20 10:00 수정 2018.08.20 10:05        이홍석 기자

12조원 글로벌 오디오 시장 ‘정조준’...대표 브랜드로 육성

영국 메리디안 오디오 명품 사운드에 인공지능 더해 차별화

고객들이 LG전자 인공지능 스피커 'LG 엑스붐 AI 씽큐(WK7)'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LG전자
12조원 글로벌 오디오 시장 ‘정조준’...대표 브랜드로 육성
영국 메리디안 오디오 명품 사운드에 인공지능 더해 차별화


LG전자가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오디오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959년 5개 진공관과 스피커를 탑재한 국산 첫 라디오(모델명 A-501)를 출시한 이후 6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역량을 기반으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연간 약 12조 원 규모로 소리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의 증가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제품은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가 별도로 구성된 미니컴포넌트, 앰프와 스피커를 하나로 일체화한 원바디 등 홈 오디오 ▲블루투스나 무선랜(Wi-Fi) 기반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무선 스피커 ▲TV와 연결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 바 등이다.

LG전자는 무선스피커 ‘엑스붐 Go’ PK시리즈 3종(PK3·PK5·PK7)을 비롯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WK9)을 잇따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PK 시리즈’는 이 제품은 음손실을 방지하는 블루투스 전송 기술을 적용, HD 오디오 코덱을 무선스피커 최초로 탑재해 블루투스로 연결하더라도 음질 저하없이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또 한 손에 들기 편한 디자인, 야외활동에 적합한 생활방수 기능도 갖췄다. 재생되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스피커 전면에 탑재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색상 등을 바꿔줘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LG전자는 홈 오디오와 무선 스피커 중심으로 ‘엑스붐’을 내세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운드 바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해외에서 고출력 오디오에 적용해 온 ‘엑스붐’ 브랜드를 무선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도 확대 적용해 오디오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 엑스붐’은 전세계 홈 오디오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등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일명 ‘파티 오디오’로 불리는 ‘엑스붐’ 제품은 1800~5000W(와트) 출력, 믹싱, 휠을 역방향으로 돌려 스크래치음을 내는 스크래칭 등이 가능한 DJ 휠 및 라이팅 효과 등을 지원해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조성한다.

LG전자는 미국 내 음악축제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매장에 ‘엑스붐’ 통합 체험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엑스붐’ 알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도 ‘엑스붐’ 전용 체험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파워풀한 음향과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와 유럽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영재 LG전자 CAV사업담당 상무는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 파티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기능 등을 앞세워 원조사업인 오디오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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