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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손목 대전 스타트...삼성, 2년만의 ‘갤럭시 워치’


입력 2018.08.26 11:00 수정 2018.08.26 13:20        이호연 기자

갤럭시 워치 27일부터 국내 출시...출고가↓ 기능↓

애플, LG전자 등도 신제품 내놓으며 경쟁 시작

42mm의 '로즈골드'와 '미드나잇 블랙'(왼쪽), 46mm 모델.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27일부터 국내 출시...출고가↓ 기능↓
애플, LG전자 등도 신제품 내놓으며 경쟁 시작


하반기 ‘스마트 워치’ 시장이 뜨겁게 가열될 전망이다.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애플이 전체 시장 점유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년만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해지고 성능은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를 27일부터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갤럭시워치 블루투스 모델은 27일, 스마트폰 없이도 수신 및 발신이 되는 LTE모델은 31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LTE 모델 46mm가 39만9300원, 42mm가 37만9500원이다.

갤럭시워치는 삼성전자가 2년만에 내놓은 스마트워치이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출시한 ‘기어S3' 이후 ’기어‘에서 ’갤럭시‘로 이름을 바꿔 후속작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갤럭시 생태계 구축 등 브랜드 통합성과 타 디바이스와의 시너지를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다소 투박하고 남성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았다면, 갤럭시 워치는 여성들도 착용할 수 있도록 시계 프레임 크기나 색상을 다양화했다. 42mm의 로즈골드 모델은 여성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시간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갤럭시 워치 42mm는 270mAh, 46mm는 472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46mm 모델 기준 3~4일 정도 배터리 없이 계속 착용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는 이 외 심박센서를 활용한 스트레스 측정, ‘마이데이’ 워치페이스로 일정 관리 등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운동 기능 트래킹 종목도 39종으로 확대됐다. 타 기기와의 연동성도 강화했다. 프레제테이션을 할 때도 갤럭시워치와 노트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기본적인 ‘보이스’ 인식 기능 위주로 연동했으나, 지속적으로 AI 기능 수준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2종류의 스마트 워치 출시를 준비하며 애플의 아성에 도전한다. LG전자는 보급형 ‘LG워치 타임피스’와 프리미엄 모델 ‘LG워치 리브레’를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배터리 성능을 전작보다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 768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스냅드래곤 웨어 2100, 24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다. 전용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인 ‘구글 웨어’도 탑재한다. 출고가는 30만~40만원대로 점쳐진다.

애플은 베젤을 줄여 화면을 키운 ‘애플워치4(가칭)’를 출시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면 크기는 전작보다 보급형과 프리미엄 각각 11%, 16% 이상 늘어났다. 이 외 배터리 용량 증대, 운동 감지 기능, 워키토키 통신 기능 등이 추가하는 등 사용성도 향상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380만대 출하량으로 44.4%를 차지하며 1위를 사수했다. 삼성전자는 10.5%의 점유율로 핏빗에 밀리며 3위로 하락했다. 이 외 가민(8.2%), 화웨이(4.7%) 파슬(4.7%), LG전자(1.2%)가 뒤를 이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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