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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스킨푸드, 주요 제품 생산 재개


입력 2018.11.29 09:16 수정 2018.11.29 09:17        손현진 기자

주요 제품 40여 종 90만개 생산 본격 재개

ⓒ스킨푸드

스킨푸드가 주요 인기제품 40여 종을 중심으로 지난 2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달 10일 생산을 중단한 이후 40여일 만이다. 제품은 소비자 수요가 높은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 40여 개 품목으로 총 90여만 개가 먼저 생산된다.

스킨푸드는 주요 품목에 대한 일본 및 국내 일부 거래선의 조속한 공급 요청에 따라 선입금을 받고 상품을 조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납품은 생산 재개 시점 약 2~4주 뒤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입금분을 우선 조달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매장으로의 제품 공급도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향후 생산 품목 수를 합리화해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 리드타임 단축을 도모하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원가율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또는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 양도를 통한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중국위생허가(CFDA)를 800여건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아마존 내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달 8일 스킨푸드는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11일 만인 19일에는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받았다. 29일에는 CRO(Chief Risk Officer,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 선임을 완료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이번에 생산 재개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값 상승과 제작단가 인상 등 여러 가지 외부 요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품목은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 크림’ 10종과 출시 이후 10여년간 가격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던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으로, 품목 별로 1000원에서 최대 2200원 인상된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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