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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초대형선 만선 충분히 가능…2020년부터 흑자"


입력 2018.11.29 15:36 수정 2018.11.29 15:45        조인영 기자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최근 불거진 영업력 저하,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29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현대상선의 영업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으나 실 화주분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는 과거 2년간 크게 회복됐다"며 "초대형선 만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선복 활용율면(왕복 평균)에서 2016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78%, 하반기엔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물량면에서도 선복량 증대 없이 지난해 400만TEU를 처리해 2016년 300만TEU 보다 30% 이상 늘었고 올해는 450만TEU를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부터 개시한 극동-유럽 신규 서비스는 만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50% 이상 신장을 이끌었던 것도 화주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동서항로 7%의 시장점유율은 현대상선과 한국해운의 업력으로 미루어 과도한 수치가 아니며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재무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1조원의 자본 확충이 완료돼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비율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시현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자본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건조중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9월말 2만3000TEU급 12척과 1만5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에코 컨테이너선을 오는 2020년부터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고정비 원가가 현저히 낮아지고, 연비가 배증되며, 스크러버(Scrubber) 장착으로 유류비 절감은 물론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산화물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서 "선대 규모가 100만TEU가 됨으로써 규모의 경제면에서도 추가적인 비용 개선효과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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